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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를 넘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포켓몬 고(GO)'의 열풍을 타고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차세대 융복합 콘텐츠가 향후 게임산업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가광받고 있다.
일단 드래곤플라이가 AR게임 공략을 위해 선택한 게임은 '스페셜포스'이다. '포켓몬 고'가 브랜드 파워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에서 보듯 IP의 인지도는 인기에 절대적인 요소다. 이런 면에서 '스페셜포스'를 즐겼던 전세계 1억명 유저들은 든든한 후원군이다. '스페셜포스 AR'은 GPS(위치기반시스템)를 활용, 마트, 공원, 학교 등 현실 세계 곳곳에 배치된 적군을 찾아서 제거하고 아이템을 수집해 유저를 강력한 특수부대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드래곤플라이는 현실 세계의 다른 유저와 그룹을 나눠 전투를 벌이는 팀대전 콘텐츠로 게임과 현실의 절묘한 결합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셜포스 AR'외에도 영실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확보한 '또봇'과 '시크릿쥬쥬'의 IP를 활용한 AR게임을 기획,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VR게임은 이미 현실화 단계다. '스페셜포스 VR'과 '또봇 VR'의 개발이 진행중이며, 광주광역시에 '드래곤플라이 VR 센터'를 열고 중국 VR 선두기업인 베이징 바오펑 모징 테크놀로지와 MOU체결을 하며 개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VR게임 개발인력을 적극 충원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개소한 '드래곤플라이 VR 센터'에선 다양한 VR기술의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또 바오펑 모징 테크놀로지를 통해 기술협력과 함께 중국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5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진행한 '2016년 글로벌 자이언트 광주 프로젝트 제작지원사업'에서 '스페셜포스 VR'이 글로벌 스타 게임부문에 선정, 4억원의 지원금과 함께 글로벌 VR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으며 체감형 아케이드 VR게임 개발에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됐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VR 및 AR 개발인력 규모를 연내 10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해당 사업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서 드래곤플라이가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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