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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W' 이종석이 살아날 수 있을까?
그 시각 현장에 도착한 오연주는 총에 맞은 아버지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오성무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바로 긴급 수술에 들어갔고, 박수봉(이시언)은 "강철이 쐈다. 내가 봤다"고 말했다. 이에 오연주는 "(강철이) 어디로 갔냐"며 분노했다.
웹툰에는 강철이 오성무를 향해 총을 쐈던 장면들이 담겨있었다.
사라진 강철은 오성무를 쏜 총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이내 편의점으로 들어가 종이와 펜을 집어 들고는 뭔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상황은 모두 웹툰 속에 그려져 있었고, 연주는 간호사로부터 강철이 썼던 편지를 전해받게 됐다.
오연주는 웹툰 속 편지와 자신이 직접 받은 편지의 필기체를 대조하며 강철이 준 것임을 알았고, 강철은 편지에 "살인범을 살인범이 된 주인공에게 이보다 맥락에 맞는 엔딩은 없겠죠"라며 자살을 암시했다.
특히 웹툰은 강철이 한강에 투신하는 장면으로 완결됐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오성무는 의식을 되찾았다. 오연주는 "아빠가 아셔야 될 게 있어요. 강철이"라며 망설였다. 이에 박수봉은 "강철이 자살했습니다. 선생님을 총으로 쏘고 나서 한강대교에서 투신한 장면이 그대로 올라왔습니다"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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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연주는 강철을 지키기 위해 오성무가 자살기도를 한 것으로 사건을 수습했다.
오연주는 계속해서 강철의 시신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이후 오연주는 소개팅에 나갔고, 잠시 화장실에서 전화를 하다가 갑자기 물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연주는 그곳에서 강철을 발견했고, 이내 웹툰은 '끝'에서 '계속'으로 바껴있었다.
이후 오연주는 박수봉을 찾아가 "강철 좀 살려줘"라며 물 속에서 강철을 본 사실을 밝혔다.
오연주는 눈물로 박수봉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박수봉이 펜을 잡았다. 그러나 아무런 변화는 없었고, 이때 박수봉은 무언가 떠오른 듯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오연주가 앞서 교도소에 갇혔던 그때로 돌아갔고, 오연주는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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