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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지운 감독 배우 송강호 공유가 의기투합한 영화 '밀정'이 베일을 벗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서 제작하는 '밀정'은 '악마를 보았다' '장화 홍련'이 김지운 감독, 한국 대표 배우 송강호, '부산행'으로 1000만 배우에 한걸음 더 다가간 공유가 손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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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공유가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부산행'이 1000만을 바라보지 않나 생각한다"며 "화면속에서도 공유는 맑은 영혼같은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송강호 선배님도 내가 혼자 여자이다보니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사실 말이 안되긴 하는데 '밀정은 내가 맡은 연계순의 영화라고 나에게만 말해주셨다"고 웃었다.
극중 송강호와 공유는 서로에게 접근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역을 연기했다.
김지운 감독은 '밀정'에 대해 "사실 시대극은 브라운톤이 많은데 우리는 블랙 블루 같은 색감을 많이 썼다.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콜드느와르'라고 말해왔다. 아시아의 냉전시대, 아시아의 차가운 시대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영화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정말 '현기증 나는 조합'이라는 평을 받는 송강호와 공유의 연기 대결이 다시 한 번 1000만 작품을 만들어낼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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