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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워너브라더스의 첫 한국영화 제작 작품인 액션 영화 '밀정'(김지운 감독, 영화사 그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으로 뭉친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4번째 협업이 눈길을 끈다.
8년 후 송강호는 한국 오락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놈놈놈'에서 중국의 사막, 광야를 질주하는 웨스턴의 호방함 속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상한 놈으로 변신해 코믹 액션의 정점을 선보였다.
'놈놈놈' 이후 8년 만에 재회하는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는 '밀정'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일제강점기 스파이물이라는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운 감독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에 나라를 잃은 인물들의 감정, 사람들간의 복합적인 관계를 흥미진진하고 밀도 있게 다루고 싶었고, 그 중심에는 송강호라는 배우가 필요했다. 송강호는 '밀정'을 통해 특유의 절제된 감정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이정출이라는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켰고, 이정출이라는 캐릭터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송강호 역시 "이번 작업은 무엇보다도 김지운 감독님과의 8년만의 작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설렘으로 다가왔다. 김지운 감독님은 늘 새로운 영화,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 왔고, 감독님의 작품 속 인물들은 변화무쌍한 부분들이 따라오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인 것 같다"며 김지운 감독님과의 오랜만의 작업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진정한 영화적 동지인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들의 만남은 늘 새로운 장르, 예측불가의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고, 이번 '밀정' 역시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또 다른 세계를 스크린에 펼쳐낼 것이다.
한편,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가세했고 '라스트 스탠드'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달콤한 인생' '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추석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밀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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