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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BS 신규 파일럿 '맨 인 블랙박스'가 8월 2일 방송이 확정됐다.
신동화 프로듀서는 "'모닝와이드'를 통해 '블랙박스로 본 세상'을 꾸준히 방송해 오면서, 시청자의 반응을 보고 이 프로그램을 더 확장해서 방송하는 것이 좋겠다는 회사의 판단이 있었다. 그래서 시청자가 쉽고 편하게 '안전'의 중요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등을 강화한 '블랙박스'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알렸다.
그는 "전통적으로 SBS 교양 프로그램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동물농장' 등 현실 기반 스토리텔링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역사와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강점을 '맨 인 블랙박스'에도 녹일 생각이다. 또한 시청자가 매일 만나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방송으로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거기에 꼭 필요한 정보까지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맨 인 블랙박스'는 두 명의 요원이라는 캐릭터를 영화에서 차용했기 때문에 김구라씨와 키가 맞는 꽃미남 요원이 필요했다"라며 "최기환 아나운서는 5년 이상의 시간 동안 모닝와이드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함께 보고 토론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첫 경험인 김구라 씨를 도와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요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최기환 섭외 이유도 덧붙였다.
아울러 김 PD는 "기존 20분에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에서는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단순히 길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은 그 때 왜 그랬을까. 그 자동차는 왜 고장이 났을까. 그날의 날씨는 왜 그랬을까 등의 의문을 과학적, 기후적 심지어 미신적인 부분까지 다각도로 검증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맨 인 블랙박스'의 관전포인트는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의 자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높은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안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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