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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어렵다는 FPS장르 '서든어택2'라면 가능하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7-08 16:42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FPS 장르지만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국내에서는 오히려 성공하기 가장 어려운 장르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FPS 장르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FPS 온라인게임 중에서 그나마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게임 중 가장 최신작은 지난 2007년부터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아바(A.V.A.)가 아닐까? 물론 스페셜포스2, 블랙스쿼드 등의 게임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매출적인 측면이나 시장에 미친 영향 등을 생각하면 아바에는 미치지 못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과 유저들 사이의 일반론이다.

하지만 이 아바조차도 출시된지 9년이 된 게임이다. 그 사이 수 많은 온라인 FPS게임이 출시됐지만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 했다. 이유는 하나다. 서든어택이라는 절대적인 강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서든어택2는 이런 시장 상황에서 출시된 게임이다. 하지만 그간 출시된 여느 온라인 FPS 게임들과는 달리 성공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는 자명하다. 이 게임이 서든어택의 후속작이기 때문이다.

서든어택은 그 특유의 게임성으로 '한국형 FPS' 라는 시장을 만들어냈다. '국내 온라인 FPS 팬들은 FPS 장르 팬이 아니라 서든어택의 팬'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서든어택이 국내 게임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넥슨지티는 이런 서든어택의 개발 노하우를 서든어택2에 그대로 담았다. 총을 발사할 경우에 총기의 흔들림과 반동의 타이밍, 상탄되는 높이까지 프레임 단위로 확인해서 서든어택2에 그대로 옮겨 담았다. 게임성은 그래도 옮겨 오고, 좀 더 많은 콘텐츠와 시각적 만족도를 갖춘 것이 서든어택2다.

서비스 주체가 넥슨이라는 점도 서든어택2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넥슨은 서든어택의 운영, 마케팅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국내 온라인 FPS 게임 팬들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게임사로 꼽힌다.

실제로 넥슨은 서든어택2의 서비스에 앞서 서든어택의 닉네임, 친구 목록은 물론 서든어택에서의 기록까지 옮겨올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이는 서든어택의 서비스 주관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마케팅이며, 서든어택2가 게임 외적인 분야에서도 강력한 무기를 쥐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넥슨지티와 넥슨 입장에서 서든어택의 유저풀은 서든어택2의 잠재적인 유저풀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다. 넥슨은 그동안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하며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온 경험이 있다.

서든어택을 통해 쌓아올린 개발 노하우와 서비스 노하우. 서든어택2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이유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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