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운빨로맨스' 류준열이 황정음을 구하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보늬는 "모든 걸 걸었으니 모든 걸 잃게 될 것"이라는 무속인 구신(김종구)의 경고를 계속 떠올렸다. 그러나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면서 믿음을 주고, 자신의 부적이 되어주려고 노력하는 수호를 밀어낼 수 없었다.
수호는 보늬와 제제팩토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썼다. 수호는 'IF'의 랜섬웨어 사태를 책임지기 위해 안영일(정인기)의 도움을 받아 복구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배포하기로 했다. 수호가 복구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애썼던 건 제제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지만, 보늬를 안심시키고 믿음을 주기 위함이었다. 수호는 "같이 있어도 괜찮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옆에 딱 붙어있어서 괜찮아지는 걸 증명해줘야 한다. 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거다. 회사 일도 나 이렇게 된 것도 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그 마음 약한 여자 날 떠날 거다. 다 잡고 다 해결하고,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해줄 거다. 절대 안 놓칠 거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
수호는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보늬도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다. 그러나 보늬는 원대해(김상호)가 의도치 않게 랜섬웨어 범인 박하상(박성광)을 몰래 잠입하게 해 회사를 위기에 빠뜨린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보늬는 애써 현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보늬는 자신을 기다리는 수호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보고 싶다. 나한테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해달라"며 애원했다. 수호는 보늬의 전화를 받고 바로 달려갔고, 두 사람은 마주섰다. 보늬는 자신에게 달려온 수호를 향해 달려갔고, 그 순간 자동차가 보늬를 향해 돌진했다. 이를 먼저 발견한 수호는 보늬를 밀치고 대신 차에 치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