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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배수지가 신이 내린 '역대급 커플 케미'를 발산하며 2016년 하반기 안방극장 점령을 예고했다.
김우빈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까칠하고 도도한,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 신준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 지금까지 선보였던 연기의 업그레이드를 증명했다. 극중 신준영은 앞으로 살날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촬영하기로 했던 '버킷리스트' 다큐를 찍지 않겠다고 거부했던 상황. 이어 엄마 신영옥(진경)의 가게를 찾아간 신준영은 자신을 아들로서 받아주지 않는 엄마에게 밥 한 끼 얻어먹지 못하고 돌아온 후 변호사를 시켜 몰래 누군가를 찾아다녔다. 김우빈은 시한부라는 믿기지 않는 현실을 거부하며 의사에게 반항하는가 하면, 차안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그리운 엄마를 찾아가 떼를 부리는 등 다채로운 신준영의 면모를 표현,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배수지는 특유의 사랑스럽고 귀여우면서도 당차고 털털한 노을 역을 오롯이 담아냈다. 빚을 갚기 위해 뒷돈 받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노을은 선배들의 비리까지 밝혔지만, 결국 회사에서 퇴사 당했던 터. 우연히 톱스타 신준영(김우빈)의 다큐 이야기를 들은 노을은 신준영의 집을 찾아가 다큐를 찍어주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무시당했다. 또한 신준영의 앞을 대차게 가로막은 노을은 신준영이 바닥에 내동댕이 친 수표를 꼭 부여잡고 걷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수지는 뒷돈 받은 자신을 뻔뻔하게 포장하는가 하면 술에 취해 접시물에 코를 박고 죽겠다는 만취연기, 신준영을 모른 척하는 능청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2회분은 7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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