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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구라 아들 동현이의 이혼가정 자녀의 삶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동현이의 생일인 11월까지만 함께 살고 그 이후에는 자신이 따로 나가서 살기로 결정한 것.
동현은 인터뷰에서 "이혼 기사가 발표된 뒤 결정된 걸로 기억한다"며 "아빠가 11월쯤부터 혼자 살고, 엄마와 제가 같이 살기로 했다. 저도 몰랐는데 아직까지 빈틈이 많아 엄마가 필요하고, 엄마는 내가 데리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말했다.
김구라도 "동현이가 앞으로 대학도 다니고 활동을 하게되면 엄마가 돌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 동현이도 엄마와 살기를 원한다. 앞으로 10월 이후에는 저야말로 혼자 살아야하니까(걱정이다)"라면서도 "동현이 엄마한테는 동현이 밖에 없지 않느냐. 저 또한 마찬가지지만 저는 일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혼 직전에 온 가족이 심리 치료를 받았다. 동현이 상태가 심각했다. 분리불안장애가 있었다. 걱정이 많았는데 어느덧 혼자 음악을 하고 자기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김구라와 김동현 부자는 나란히 앉아 엄마 이야기를 하다가 냉랭한 분위기를 맞았다. 김구라가 "엄마는 네가 옆에서 잔소리도 좀 하고 그래. 아빠가 이야기하면 엄마가 체질적으로 거부감이 많아. 자존심이 세가지고. 아빠가 볼 때는 쓸데없는 자존심 같은데 아빠도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도 있으니까 엄마가 약간 반발하는 것도 있고"라고 엄마의 잘못을 다시 언급하자 동현이 "나중에 이야기하라"고 막아선 것.
김구라는 아들의 냉랭한 모습에 "아빠가 밖에 나가서 한 두 번은 그렇겠지만 나도 같은말 여러번 하는 것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너가 엄마 좋아하는거 아는데 뭐하러 엄마 험담을 하겠느냐. 할머니가 너네 엄마한테 전화한 적 있느냐. 화가 나서 전화한다고 하는 거 막은 것도 아빠가 한 것이다. 동현이 엄마니까 잔소리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아들의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다.
동현이는 제작진과의 별도 인터뷰에서 "엄마의 잘못된 점을 이야기해주잖아요. 인정하기는 하는데 공감하기는 싫다"며 "어릴 때 저 아역시절에 지방으로 다 따라다니면서 다 챙겨주셨어요. 저는 엄마를 제일 좋아해요. 빚 때문에 엄마랑 멀어지는 건 아니죠"라고 말해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토피가 있는 딸 때문에 전원생활 중인 배우 이창훈과 10년 째 기러기 아빠 김영호의 삶이 함께 공개됐다.
이창훈은 "아이 때문에 농부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도 16살 연하 미모의 아내와 9년째 각방 생활 중인 덤덤한 사이를 전했고, 김영호는 "큰 애가 벌써 대학교 3학년인데 함께 있으면 불륜으로 오해를 받아서 곤란한 적이 있다. 내가 이렇게 큰 딸이 있는지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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