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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삼성과 세계 경제의 미래를 진단한다, '이재용의 넥스트 삼성'(이성민, 라이스메이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6-07-07 17:33


[새 책] 삼성과 세계 경제의 미래를 진단한다, '이재용의 넥스트 삼성'(이성민, 라이스메이커)


'생방송 토요일', '일요일 아침입니다', '경제를 배웁시다' 등 KBS의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성민 아나운서가 해박한 경제 지식과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어나갈 넥스트 삼성에 대한 비전과 통찰을 제시했다.

이 책에서 사실 이재용 부회장에 관한 이야기는 극히 일부다.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로서 이재용 부회장이 해온 일들보다, 앞으로 해나갈 일들이 더 많이 때문이다.

저자는 '한국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큰 화두를 '앞으로의 삼성그룹은 어떻게 달라진 것인가?'로 압축시킨다. 우선 지난 2년 동안 삼성그룹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해온 경영활동들에 담긴 함의를 밝히고,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경제 주도권 경쟁 상황을 분석한다. 또 삼성전자, 삼성금융, 삼성물산, 삼성바이오 등 삼성그룹 4개 부문에 대한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 IT전자, 금융, 문화, 유통 각 분야에서의 세계 각국의 각축전을 전망한다. 그리고 끝으로 이러한 경제 전쟁 속에서 삼성그룹의 각 부문이 어떠한 비전과 전략을 세워야 향후에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소상하게 밝힌다.

'미래전략가'라는 명칭으로 국내 여러 대학은 물론, 국가 기관 및 기업들에서 강연을 하면서 미래 전망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그는 한국 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그룹이 곧 한국 경제의 시금석이라는 판단을 한다.

저자는 브렉시트 이후의 유럽 경제 위기, 미국의 장기적인 경기침체,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성공 불투명성 등 세계 경제의 총체적 위기 상황 속에 이루어진 삼성그룹의 경영권 교체를 주목한다.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 삼성그룹이 도약의 계기를 찾지 못하는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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