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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배두나 "지친 캐릭터, 다크서클 만들려 노력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7-07 11:45


영화 '터널'의 제작보고회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두나가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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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하정우와 배두나가 주연을 맡았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배두나가 "피곤한 얼굴을 위해 노메이크업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재난 블록버스터 '터널'(김성훈 감독,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희망을 높지않는 정수(하정우)의 아내 세현 역을 맡은 배두나는 '터널'에서 노 메이크업으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피곤하고 지친 세현의 감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배두나는 "일부러 밤을 새지 않았다. 어쩌다 밤을 샜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피곤한 모습을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는 "분장술로도 가능하지만 나는 이번 영화에서만은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다. 거의 모든 영화에서 노 메이크업으로 연기하지만 이번 작품은 특별히 더 민낯을 보여주고 싶었다. 세현은 '터널'에서 얼굴 느낌이 잘 드러나야 하는 캐릭터다. 감정을 폭발하는 얼굴이 아니라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줘야 했다. 촬영 전 미리 울어서 다크서클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김종수, 박진우 등이 가세했고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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