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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하석진과 윤소희, 이민혁의 삼각관계는 현실에서도 이어질까?
제작진은 배우들에게 "사랑하는 연기를 하게 되면 정말 사랑에 빠져 버리게 될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유라는 "진짜 있다. 왜냐하면 몰입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하석진은 "(감정이) 안 생기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안보현은 "집에 가서 휴대폰으로, 찍은 키스신을 계속 봤다"고, 윤소희는 "사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움직일 수 없다보니 그런 감정이 생긴다"고, 이민혁은 "저도 이렇게 까지 될 줄은 몰랐다"라고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20분의 연극과 50분의 뒷이야기를 담았다. 대본도 일반 것과는 다르게 배우들이 직접 대사를 채우는 방식이다.
하석진은 박력 역, 윤소희는 고알리 역, 이민혁은 마록희 역, 유라는 제니킴 역, 안보현은 차강우 역을 맡는다.
극중 박력은 고알리와 제니킴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마록희와 차강우는 두 여성을 각각 짝사랑하는 역할.
대본 현장에서도 하석진과 이민혁, 윤소희에게는 미묘한 감정이 오갔다.
특히 하석진은 윤소희와 이민혁의 키스신 촬영 현장에 함께 자리하며 참견했다. 하석진은 윤소희와 이민혁의 다정한 애정신에 "저 내일 드라마 못 찍겠다. 너 왜 왼손을 움직이냐"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후 하석진과 윤소희는 진한 키스신을 소화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관계가 됐다.
윤소희와 하석진은 키스신 촬영현장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키스신을 찍고 나서 꼼꼼한 모니터링과 색다른 아이디어로 특별한 장면을 완성 시켰다.
윤소희는 "무릎으로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찍혀야 유니크한 키스신이 된다"며 "무릎 부분만 다시 찍어 주시면 안되나?"라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아쉬움이 담긴 윤소희의 말에 힘을 실어 재촬영 요구, 예쁜 키스신이 재탄생됐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석진은 "윤소희 아이디어가 좋다. 물어봐도 될 만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소희는 "하석진이 배우로서도 저보다 훨씬 선배다. 제가 연기욕심이 있는데 그것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신다.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하석진은 "같이 키스신을 찍은 윤소희는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그냥 좋았을 것 같다. 몰입했으면 좋았을 거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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