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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tvN 주말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최종회에서는 김혜자의 치매 병세가 눈에 띄게 깊어졌다.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엄마의 선택'은 요양원이었다.
김혜자는 민호가 잠든 사이, 친구 윤여정에게 전화를 걸어 "치매요양원 좋은 곳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김혜자와 요양원에 도착한 윤여정은 "함께 와달라고 해서 왔지만 언니는 여기 올 필요가 없다"며 빨리 나가자"고 하지만 김혜자는 1인실을 본 후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민호랑 하늘이 나랑 살면 힘들어 아기랑 지들끼리 살 게 놔두고 싶어. 나 여기 냅둬 평생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살았는데, 언니 나 도도하게 여기 있다가 떠나고 싶어"라며 말에 김혜자를 꼭 끌어안은 윤여정이 눈물을 글썽인다. "말하지마. 말하지마"라며 눈물을 쏟는다.
요양원에서 잠못들던 김혜자는 친구 나문희에게 전화해 "우리 그때 차 탔지? 나 데리러와, 너 그때 그랬지. 길위에서 죽고 싶다고. 나도 그러고 싶어"라며 울먹인다.나문희는 외투를 걸치고 배낭을 맨 채로 요양원으로 출발한다. "거기 꼭 있어. 내가 갈게."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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