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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언니쓰가 데뷔 무대로 남긴 감동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날 언니쓰는 혹독한 연습으로 갈고 닦은 노래와 춤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언니쓰는 상큼함과 칼군무는 물론, 다른 걸그룹에는 없는 연륜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 했다.
맏언니 김숙과 라미란은 환상의 호흡을 펼치며 특유의 끼를 무한 발산했다. 티파니는 유일한 걸그룹 출신답게 무대 분위기를 주도했다. 멤버 중 가장 고군분투했던 홍진경도 이날 만큼은 무대를 즐겼다. 걸그룹으로 변신한 힙합 여전사 제시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센터 민효린은 수줍은 듯, 자신이 맡은 파트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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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0시 공개된 '셧업(shut up)'은 멜론, 지니, 네이버 뮤직, 벅스, 엠넷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음원깡패'라고 불리는 Mnet '쇼미더머니5'의 음원을 모두 눌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티파니와 제시를 제외하고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등은 음악 방송 무대에 선 경험이 없었다. 이들은 넘치는 끼와는 별개로 춤과 노래의 기본기부터 익혀야 했다. 곡을 쓰고 안무를 돕고, 녹음부터 콘셉트를 잡아 줄 프로듀서도 찾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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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데뷔라는 목표로 골을 넣은 언니쓰. 이는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다. 걸그룹 미션은 멤버들의 성장은 물론 박진영을 비롯한 '뮤직뱅크'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길을 열며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루기에 너무 늦은 꿈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도전들을 예고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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