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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가 종영을 단 2회 남겨둔 가운데 주인공들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매 걸린 김혜자, 마지막 인생 어떻게 그려낼까
예고 속 조희자는 친구인 문정아(나문희 분) 마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해져 있는 모습이다. 급기야 치매에 걸린 자신이 짐이 될까 두려워, 아들 유민호(이광수 분)와 친구들에게까지 거리를 두고 집 안에서 홀로 지내게 된다. 이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유민호와 이성재(주현 분)의 사랑은 안타까움을 더할 전망. 그 누구보다 치매를 두려워했던 조희자다. 치매에 걸렸다는 것을 자각한 뒤 조희자의 얼굴엔 웃음이 사라졌다. 점점 기억을 잃는 자신을 바라보게 될 조희자가 자신의 마지막을 어떻게 그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까지 투사같이 견뎌내던 엄마 장난희가 결국 무너져 내렸다. "너무 무섭고, 억울하고, 살고 싶다"고 말하는 장난희의 눈물에 딸 박완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도 미어졌다. 장난희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살 가능성 마저 희박하고, 수술을 해도 완치율이 20%밖에 안 될 정도로 심각하다. 그러나 장난희는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수술을 결심했다. 예고를 통해 비춰진 박완은 수술실을 등진 채 슬픔에 지친 표정. 불길한 예감이 웃도는 모습은 과연 장난희가 사랑하는 딸과 친구들 곁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바람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고 있다.
#고현정-조인성, 사랑의 끝은 해피엔딩일까
박완은 서연하(조인성 분)에게 소설 집필을 끝내고, 다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엄마가 수술을 앞두고 있고, 완치 가능성 마저 매우 낮다. 이번에도 서연하에게 돌아가지 못하면 벌써 두 번째 그를 버리는 셈이다. 엄마와 서연하, 둘 중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박완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아팠던 만큼 더 애틋하게 사랑을 확인한 박완과 서연하다. 피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놓인 박완과 서연하의 로맨스가 이대로 끝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기의 부부 나문희-신구, 화해할 수 있을까
김석균(신구 분)은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180도 달라졌다.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김석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단 한 사람 문정아(나문희 분)만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문정아에게 조금씩 다가서는 김석균의 노력이 문정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이혼 위기에 처한 문정아-김석균 부부의 결말에 이목이 쏠린다.
시청자들은 등장인물 모두의 행복한 결말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가슴 아픈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우리네 인생처럼 예측할 수가 없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베테랑 배우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최종화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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