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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정해인-남규리, 어색 만발 '숨멎 동침' 현장 포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6-12 16:22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그래, 그런거야' 정해인과 남규리가 어색한 기류 속에 '숨멎 동침'을 즐겼다.

정해인과 남규리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유세준 역과 이나영 역으로, 양가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키워나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펼쳐내고 있다. 특히 지난 35회 분에서는 정해인(세준 역)과 남규리(나영 역)가 각자 짐을 챙긴 채 손을 잡고 가출을 감행해, 집안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와 관련 '사랑의 도피' 중인 정해인과 남규리가 12일(오늘) 방송될 36회에서 같은 침대에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시며 한층 달콤한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 남규리는 침대에 홀로 누워 있다가 맥주를 들고 있는 정해인의 인기척에 잔뜩 긴장하는가 하면, 정해인 역시 괜스레 남규리의 눈치를 살피며 머뭇거리는 모습으로 첫 동침을 하게 된 두 사람의 어색함을 짐작케 하고 있다. 과연 가출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정해인과 남규리가 '맥주 동침' 자리에서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 지, 앞으로 펼쳐질 '사랑의 도피' 생활에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해인과 남규리의 '숨멎 동침' 장면은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에 있는 세트장에서 2시간여 동안 촬영됐다. 이 날 두 사람은 이른 오전부터 연이은 야외 촬영 강행군을 소화했던 상태. 이후 늦은 저녁까지 이어진 촬영이지만, 정해인과 남규리는 연신 웃음 띤 얼굴로 세트장에 들어와 현장에 힘찬 기운을 북돋았다. 또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사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욱이 이 날 촬영에서는 정해인과 남규리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중요했던 상황. 먼저 남규리는 대사 없이 큰 눈망울을 활용한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극중 나영의 감정을 살려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정해인은 긴장돼 침을 꿀꺽 삼키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머뭇거리는 대사를 찰지게 처리해, 장면의 몰입도를 더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정해인과 남규리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캐릭터와 한 몸이 된 듯한 연기를 선보이며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해인과 남규리의 첫 번째 사랑의 도피가 빨리 마무리된 것과 달리, 작정하고 나선 두 번째 사랑의 도피에서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게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된 35회 분에서는 노주현(민호 역)과 서지혜(지선 역)가 이별을 예고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서지혜의 분가를 완강하게 반대했던 노주현이 홍요섭(재호 역)의 설득에 태도를 바꿔, 서지혜가 집에서 나가는 것을 허락했던 것. 끈끈한 구부 사이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던 두 사람의 작별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향후 두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36회는 12일(오늘)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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