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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외모의 섹시함을 넘어 요즘은 '뇌'도 섹시한 시대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뇌섹녀'들이 뜨고 있다. '뇌섹녀'는 '뇌가 섹시한 여자'를 줄인 말로, 외모는 물론 두뇌까지 명석한 스타들을 말한다. 내적인 아름다움과 외적인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진정한 '섹시함'으로 뭇남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타, 연예계 대표 '뇌섹녀'들을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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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은 학창시절, 전교 1%의 수재로 100개가 넘는 화려한 수상 경력은 물론 과학 영재반까지 섭렵한 완벽 '뇌섹녀'였다고. 원래 한의사나 의사가 꿈이었던 소진은 공대 기계공학과에 재학했고, 이후 가수의 꿈을 펼치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방송에서 소진은 공대 출신답게, 접힌 채 구멍이 뚫린 색종이가 펼쳤을 때 어떤 모양이 될 맞추는 문제에서 도면을 그려가며 빠르게 정답을 맞혀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경사로를 지나 일정 구간에 정지하는 물체를 제작해야 하는 미션에서 내로라하는 '뇌섹남'들을 제치고 우승, 에이스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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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변호사 이소은은 '뇌섹녀'와 '엄친딸의 끝판왕'이다. 지난 1998년 만 16세의 나이로 1집 '소녀'를 발표하고 가요계로 데뷔했던 이소은은 '작별', '오래오래', '키친', '사랑해요' 등의 노래를 불러 인기를 모았다. 그의 꾸밈없는 청아한 목소리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김동률, 이적, 이승환 등 내로라하는 싱어송라이터들과도 자주 협업했다. 그러나 2005년 4집 '싱크 오브 미'를 마지막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법조인이라는 두 번째 꿈을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것.
2007년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이소은은 국제변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9년 미국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에 입학, 3년 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그는 뉴욕 로펌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상업회의소(ICC) 뉴욕지부에서 부의장(deputy director)으로 일하고 있다.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지는 '스펙'이다.
그는 지난달 16~18일 인천 송도에서 유엔국제상거래위원회(UNCITRAL) 등이 주최한 '2016 인천 무역법 포럼'(Trade Law Forum Incheon 2016) 참석 차 한국을 찾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국내 방송 KBS 2FM '이현우의 음악앨범'에 출연해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가수로서 은퇴한 적은 없다"며 "지금도 작곡가들에게서 연락이 많이 온다. 음악 활동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고 외국에 살면서도 음원 발표를 통해 국내 음악 팬들을 만날 수 있다"고 복귀 가능성을 내비쳐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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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소희 역시 영재원-과학고-카이스트의 코스를 밟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다. 배우 고소영을 닮은 수려한 미모와 학력을 겸비한 윤소희는 데뷔 초부터 '뇌섹녀'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특히 그는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등 소위 '머리 쓰는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윤소희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출연 당시 수학문제를 술술 풀고, 또 풀이과정까지 완벽하게 풀어내 재학생들과 다른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상위 1%'인 윤소희의 공부 비법은 뭘까. 그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 출연 당시 카이스트 기숙사에서의 일상 모습을 공개하며 "수업시간에 정말 열심히 했다. 선생님 농담 하나하나 필기하고 외웠다. 수업시간에 정말 집중하고 농담까지 듣다보면 나중에 저절로 기억이 나 연상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라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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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연주는 팔등신 몸매에 아름다운 외모, 뛰어난 IQ까지 갖춘 '완벽女'이다. 아름다운 미모만큼이나 뛰어난 지적 능력을 자랑하는 하연주는 지난 2013년 2월 멘사 회원자격 취득 소식을 알려 연예계 브레인으로 떠올랐다. IQ 156으로 알려진 하연주는 친언니와 함께 멘사 시험을 봤다가 회원 자격 취득 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연주는 2014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에서 여성 출연자 가운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장동민, 최연승, 오현민과 TOP4까지 진출하는 활약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2008년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로 데뷔한 하연주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그녀의 엘리트 면모 때문일까. 하연주는 유독 엘리트 배역을 많이 맡았다. 이에 대해 하연주는 "원래 철부지 같은 역할을 많이 했는데 멘사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직업 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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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녀' 중에 상위 1% '뇌섹녀'를 자랑하는 신아영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역사학과 출신의 수재다. 심지어 신아영은 3000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고. 뛰어난 미모와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세계 5대 은행'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에서 인턴을 수료한 바 있어 '금융통' 집안 내력이 주목받기도 했다. 신아영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금융 분야 최고 기구의 수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다.
스포츠 아나운서로 브라운관에 등장한 신아영은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송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케이블채널 tvN의 '고교 10대천왕',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 다양한 예능에서 우월한 미모와 함께 깔끔한 진행능력 그리고 남다른 끼를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