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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딴따라' 강민혁의 한 서린 묵음 오열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하늘은 형 조성현의 납골당을 찾아가 애써 담담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형이랑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럼 형이 나한테 다 상의해서 그렇게 외롭게 가버리진 않았을 텐데"라며 혼자 외로운 죽음을 택했을 형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는 형의 유품인 너바나 CD를 어루만지며 "형..나는 신석호라는 사람의 인연이 미워"라며 석호와의 비극적인 인연을 원망스러워 했다. 이는 하늘이 석호 형에 대한 원망이 아닌 가슴 아픈 상황에 대한 원망임을 전달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하늘은 너바나 CD를 매만지다가 케이스 안에 있던 오래된 종이를 발견했다. 그 종이에는 형이 이준석에게 빼앗긴 곡 '울어도 돼' 원본 악보가 있었다. 악보를 본 하늘의 손이 덜덜 떨리며 눈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르기 시작했다. 형이 고이 적어 내려간 음표와 마음이 담긴 가사들을 보며 결국 하늘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고 악보를 품에 꼭 껴안은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강민혁의 오열과 함께 흘러나온 '울어도 돼' OST는 강민혁의 비통함을 더욱 절절하게 했다. '소리 내 울어도 돼. 더 크게 널 위해 울어도 돼' 노랫말은 마음껏 목놓아 울지 못하는 강민혁을 향해 말하는 듯 해 그의 오열을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다.
한편, SBS 드라마스페셜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늘(9일) 밤 10시 1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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