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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진세연이 목숨을 걸고 임호를 찾아가 일침을 던지는, '저돌 옥녀'로서의 면모를 발휘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결국 산속 폐가에 숨었던 진세연은 임호가 했던 말들과 스승 전광렬의 죽음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후 체탐인들의 비밀 근거지로 찾아갔던 상태. 전광석화처럼 빠른 몸놀림으로 임호의 목에 칼을 겨눈 진세연은 자신이 누명을 쓴 이유를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진세연이 "저는 나으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어요. 도대체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쫓기는 신세가 된겁니까? 말해보세요! 제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라며 임호의 목에 더 깊이 칼을 갖다 대고는 목소리를 높였던 것.
이에 임호는 너에게 속죄하는 유일한 길은 네 손에 죽는 것이라며 자신을 어서 죽이라고 대응했고, 속 시원한 이유 대신 입을 닫아버린 임호에게 진세연은 "나으리를 죽여서 달라질 게 뭡니까? 박태수 어른의 죽음이 저 때문이라는 오명을 지울 수가 없는 데 죽여서 뭐하냐구요!"라며 격하게 분노를 터트렸다. 오직 임호만을 믿고 비밀을 지켜왔던 진세연은 깊은 배신감을 안긴 임호를 향해 "이제 저는 어찌해야 됩니까? 제가 뭘 해야 되는 지 뭐라 말 좀 해보세요!"라고 괴로운 절규를 쏟아냈다.
한편 MBC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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