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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번에야 말로 우태운은 지긋지긋한 '지코형' 꼬리형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우태운은 지난 2차 예선에서 가장 먼저 심사를 받은 도전자로 지난 시즌에 비해 성장된 랩을 선보여 올패스를 받았다. 하지만 심사위원들로부터 "다음 미션에서는 우태운이 가장 불안하다" "가장 처음 심사가 아니었으면 떨어졌을 지도 모른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을 정도로 다른 래퍼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다른 래퍼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사이퍼 미션에서 제 실력을 보여줘야만 했다.
하지만 이날 우태운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가사를 잊은 우태운은 새로운 랩을 선보이지 못하고 1차 예선 때 선보였던 가사를 '재탕'했다. 그런 그를 향해 다른 래퍼들은 "그렇게 랩 할 거면 그냥 '내꺼 베껴" "폐기 처분" 등의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우태운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탈락자가 결정되는 1:1 미션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면도가 다신의 상대로 우태운을 지목한 것.
우태운은 시즌의 심사위원이자 가장 잘 나가는 래퍼인 블락비의 멤버 지코의 친형으로 더 잘 알려진 래퍼다. 더욱이 지난 시즌 랩 실력보단 과한 제스처로 더 주목을 받으며 온라인 상에서 그런 그의 모습이 희화화 되기도 했다. 이에 우태운 또한 1차 예 전 "(지난 시즌에는)동생 이름에 먹칠한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우태운이 1:1 미션에서 '우승 후보' 면도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해 지긋지긋한 '동생 보다 못한 지코 형' 꼬리 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