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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父와 갈등 “많이 무서웠지? 한 번이라도 얘기해줬으면…”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5-25 15:17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父와 갈등 "많이 무서웠지? 한 번이라도 얘기해줬으면…"

배우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으로 아버지와 갈등을 겪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EBS1 '리얼극장-행복'은 '배우 정정아, 낙인의 멍에 11년'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나콘다 사고 이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정정아와 그의 아버지는 11년 만에 행복을 찾는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중국 여행 중 의자에 '아나콘다 사건'을 언급했다.

정정아 아버지는 "아나콘다에 물린 상처는 사람 목숨하고는 관계없는 거다. 상처 좀 입은 거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들이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그 정도 잘못으로 비화를 해서 그동안 일한 것을 전부 허사로 만드는 것은 너무 지나친 거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 정정아에게 "그건 정말 네가 잘못 한거다. 앞으로도 잘못된 건 빨리 뉘우치면서 털어버려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말에 정정아는 억장이 무너졌다.


정정아는 "아빠랑 얘기할 때 마다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고 눈물을 터트렸다.

정정아는 "그냥 말이라도 '네가 그때 혼자 그런 일을 겪어서 많이 무서웠지?' '얼마나 많이 놀랐겠니? 그런데 사는 게 그런 게 아니란다' 이렇게 한 번이라도 얘기해줬으면 마음이 이 정도로 사무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오열했다.

정정아는 지난 2005년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프로그램은 결국 안전 불감증 문제로 폐지됐고, 정정아는 오랜 침체기에 빠지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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