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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엄마야'가 택연을 맞선 프로그램 MC로 발탁한 이유는 뭘까?
택연에 대해서는 "2MC로 가면 좋을 듯한데 유부남 MC가 있으니 미혼 남성 MC랑 한 번 호흡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머니들이 봤을 때 호감을 주는 분이 좋겠다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패밀리가 떴다' '삼시세끼' 등으로 워낙 인기를 얻었고 가요제 MC 등으로 안정적인 진행력도 갖췄다고 생각해서 섭외하게 됐다. 나이도 너무 적지 않아서 프로그램 내용에 공감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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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외모와 밝은 성격, 게다가 미혼인 택연이 MC로 나서 자칫 엄마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아닌지 괜한 우려도 생길 법하다. 민 PD 또한 "제작진도 잠시 그런 걱정을 하긴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민 PD는 "하지만 워낙 출중한 남자 분들이 많이 나오셨고, 정말 딸의 결혼에 대해 절실한 분들이 나오셨기 때문에 MC에 신경 쓸 겨를 없이 출연한 남자분들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라고 녹화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매력적인 남성 출연자들이 많이 출연해 시청자들 또한 사로잡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휘재와 택연의 이색 호흡도 기대되지만, 엄마가 딸의 남자친구를 고르는 '엄마야'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역시 엄마와 딸의 이성관이 얼마나 일치하느냐다. '매의 눈'으로 좋은 남자친구를 고르려는 엄마, 엄마의 모습을 통해 딸을 추측하려 애쓰는 남자 출연자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안길 전망. 또한 엄마의 선택이 자신의 마음과 같기를 바라는 딸의 마음이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민PD는 "어머니가 고른 남자가 남자 쪽에서도 화살표가 와야 커플이 성사되지만, 마지막에 딸에게 결정권이 있다. 소개팅이 진행되는 동안 엄마와 딸은 소통을 할 수 없다. 얼마나 같은 이성관을 같고 있는지를 보는 것도 시청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엄마와 딸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아 커플이 된 주인공이 있을지, '엄마야'는 31일 오후 11시 10분 시청자들을 찾는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