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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빠'가 '아빠'가 돼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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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여전했다. 곽영빈은 교회 성가대 지휘를 하며 음악에 대한 마음을 달랬고 이현우는 아부다비에서까지 아카펠라 그룹을 만들어 중동지역 축제 1등을 차지했다. 김형철은 삼성 근무 시절 삼성증권에 소속됐던 김광진과 사내 장기자랑 스타로 군림했다. 그렇게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이들이 다시 뭉치게 된 것은 양지훈 때문이다. 양지훈은 "6년 전 미국에 가서 프로듀서로서 음악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면서 계속 인공위성이 같이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들 음악이 좋아 순수하게 시작했던 사람들이고 음악을 생계로 하지 않는 만큼 더 순수하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같이 뭉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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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아빠의 시간'이다. '아빠의 시간'은 양지훈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탄생한 노래다. 스웨덴 아카펠라팀 리얼그룹의 '위아 파이브(We're Five)'를 오마쥬해 가족이 함께 듣고 부르기 편안한 멜로디를 만들어냈으며 아이들이 아빠에게 바라는 것은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노래 녹음에는 1기 멤버인 김형철 고봉준 양지훈 이현우, 2기 멤버인 백인기 최협이 참여했고 이전부터 멤버들과 친분이 있던 세계적인 보이스퍼쿠셔니스트 키타무라 카이치로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특이한 점은 아빠 버전과 아이 버전으로 노래를 제작했다는 것이다. 아이 버전에는 이현우의 장녀 이조은 양이 피처링에 참여해 스토리텔링에 힘을 실었다.
인공위성은 향후 정규 앨범 발매와 콘서트 개최를 목표로 꾸준히 신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