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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리는 '신 스틸러'들의 활약으로 흥행을 이끌고 있다.
먼저, 예지원은 겉보기에는 냉정하고 무서운 상사지만, 집에서는 동생들에게도 무시 받는 주당 박수경 역을 맡아 매회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회사에서 '이사도라'라는 별명을 가진 수경은 자신이 사무실을 자주 돌아다니는 이유를 "나 대장증후군 있다. 안에서 해결할까?"라며 예상치 못한 코믹한 말로 설명하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전했다. 특히 지난 6화에서 수경이 과거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사연이 소개되며 짠한 연민마저 불러 일으켰다. "당신이 떠난 이후로 난 매일 술을 마십니다. 외계인은 꼭 와야 한다. 지구는 꼭 박살 나야 한다"며 박수경다운 과격하고 특이한 표현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는 열연으로 시청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예지원은 향후 이진상(김지석) 러브라인을 그릴 예정으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철 없는 변호사 이진상을 연기하는 배우 김지석의 역할도 눈에 띈다. 진상은 도경 집안식구들과는 거의 한 가족처럼 지내며, 어떤 때는 가족들보다도 빨리 도경, 수경의 속내를 알아채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6일 열린 '또 오해영'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석은 "진상이 없었다면 도경·해영 커플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진상 캐릭터의 중요성을 알려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석의 말처럼 '또 오해영'에서 이진상은 매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 남녀주인공 도경과 해영 사이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이자 앞으로 수경과 연상연하 커플의 충격적인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 예정으로, 김지석의 대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치명적인 띠동갑 커플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박훈(허정민), 윤안나(허영지) 등도 찰진 연기와 최강의 호흡을 자랑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4화에서 야밤에 담벼락 밑에서 대담하게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애정을 확인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한편, '또 오해영'은 지난 17일 오후 11시에 방송한 6화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6.2%, 최고 6.8%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또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대부터 40대까지의 타깃 시청률이 평균 3.8%, 최고 4.2%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인물들까지 반짝 반짝 빛나며 풍성한 스토리를 전하고 있는 '또 오해영'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vN '또 오해영'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