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뉴마인드 웨딩'으로 관심을 모은 최란-이충희 부부의 뜻 깊은 결혼식이 화제다.
5일 강남구 삼성동 '화이트도어' 웨딩홀에서 열린 최란-이충희 부부의 '뉴마인드 웨딩'에서는 장녀인 이세라 씨가 직접 주례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세라 씨는 울지 않으려 몇 번이나 예행연습을 했으나 '엄마'라는 첫 번째 문장부터 끝날 때까지 눈물을 흘렸다.
신부 최란도 딸의 눈물주례에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신랑 이충희는 신부 최란의 연신 흘리는 눈물을 닦아 주면서 참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딸이 "부모님께 드리는 축복의 편지"로 진행된 감동적인 모습을 지켜본 모든 하객도 공감된 감동으로 함께 눈물을 흘려 감동을 더 했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딸의 주례에 이어 보육원 아이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 청각장애아 10여 명이 수화로 노래를 불러 감동적 장면을 더했다. 또한 경기 오페라단 대표 김현정 소프라노와 함께 화제의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축가를 불러 결혼식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고,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충희는 현재 동국대 사회체육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고, 최란은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보육원들을 포함해 탈북자 아동학교, 한센병 환자 요양원 등 꾸준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