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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별그대2', 김수현-전지현 아니라도 괜찮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4-18 16:46 | 최종수정 2016-04-18 16:47

별그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전지현-김수현이 아니라도 괜찮을까.

'별에서 온 그대2(이하 별그대2)'가 제작된다. '별그대' 연출자 장태유PD는 '몽상합화인' 프로모션 차 가진 인터뷰에서 "'별그대2' 제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전지현은 임신 중이고 김수현은 군 입대를 해야 하는 만큼 두 사람이 다시 주연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물론 업계까지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별그대'는 전지현의 거침없는 푼수 연기와 가만히 있어도 빛을 발했던 김수현의 존재감, '명탐정 코난'급의 활약을 보여준 박해진의 하드캐리로 완성된 작품이다. 그런데 그 주축인 전지현과 김수현의 부재가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걱정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전지현과 김수현이 없어도 괜찮을까', '그냥 김수현을 도민준으로 남겨달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반응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주연 배우가 달라진다면 제작사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제작사에 따라 드라마 방향성도 달라지기 때문에 '별그대' 원색깔을 잃을 수도 있다. 더욱이 전지현과 김수현은 이미 작품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엽기적인 그녀'의 사례만 봐도 잘 알 수 있지 않나. 물론 '별그대2' 역시 앞으로의 캐스팅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상징적인 마스코트가 없다는데 대한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영원한 스타는 없다는데 초점을 맞추는 이들이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김수현의 도민준 열풍이 영원할 것 같았지만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아무도 송중기가 지금과 같은 신드롬까지 불러올 거라는 예측은 하지 못했지만 작품 성격, 작가와 대본의 힘, 배우 본인의 연기력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초대형 스타로 성장했다. 그러므로 1인자의 위치가 영원할 것이라는 건 착각에 불과하다. 얼마든 제2, 제3의 김수현 혹은 송중기가 탄생할 수 있다"라며 "분명한 건 '별그대'라는 이름이 갖는 브랜드 밸류가 있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로 자리잡은 만큼 그 이름 만으로도 충분히 투자, 협찬을 받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연 '별그대2'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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