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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 박흥식 감독 “한효주 노인 분장, 모친 사진 참고”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6-04-04 18:09


영화 '해어화'의 언론시사회가 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한효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당대 최고의 작곡가(유연석)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조선의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4.04/

박흥식 감독이 배우 한효주 어머니 사진을 한효주의 노인 분장에 참고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해어화'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흥식 감독은 "한효주가 연기한 소율은 앞에서부터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그렇게 만든 감정들을 여섯 신에서 풀어내는데 이를 다른 배우에게 넘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한효주의 얼굴로 그 대사를 해야 느낌이 나올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는 영화적인 허용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처음 분장을 했을 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효주 씨 어머니 사진을 참고해 수정했다.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효주는 "감독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노인 분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영화가 잘못될까봐 고민이 많았다. 촬영 시작하고서도 결정을 못해서 촬영하는 내내 감독님과 상의를 계속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어화'는 1940년대 기생교습소 격인 권번을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의 노래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3일 개봉.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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