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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돌직구 고백'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 다음부터 '연절부절' 강모연의 수난 아닌 수난이 그려졌다. 뜻하지 않았던 '공개 고백' 이후 유시진의 앞에서 휴대폰을 낚아채 도망친 강모연은 부끄러움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혜성병원 의료봉사팀의 '오늘부터 1일'이라는 농담에 말을 더듬고, 유시진을 피하기 급급해 하다 그와 딱 마주치자 놀라움에 발을 헛디디는 등 실수를 연발하기까지 했다.
이 과정을 송혜교는 유쾌하게, 그러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해 냈다. 과거 '풀하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송혜교만의 내공이 다시 한 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없어요. 저 안 가요. 대위님 때문 맞아요. 대위님 때문에 안 간다고요. 대위님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방금 나 고백한 것 같은데, 사과할까요?" 송혜교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용기를 내는 강모연의 진심을 담담한 말투로, 하지만 당당한 매력을 담아 표현해 냈다. 송혜교라서 더욱 특별했던 이 장면은 시청자의 기억에 오래 남게 할 명장면으로 자리잡게 됐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