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JTBC 금토극 '욱씨남정기'가 동시간대 경쟁작인 tvN '기억'과 남다른 의리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KBS 재직 당시 절친한 선후배 사이임을 밝힌 바 있다. 사적인 안부를 물으며 호형호제 할 만큼 가까! 운 사이지만 현재는 경쟁작의 수장으로 맞붙은 얄궂은 운명(?)에 처한 상황. 그럼에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수소문한 커피차를 선물하는 마음 씀씀이가 훈훈함을 느끼게 한다. 이 뿐 아니라 극중 남봉기 역으로 열연중인 황찬성 역시 같은 2PM 소속 멤버이자 '기억'에 출연하는 이준호에게 커피차 응원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황찬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tvN 드라마 '기억'에 정진 역으로 나오는 준호를 응원할 겸 염탐하기 위해 커피차를 보냈습니다. 방금 현장도 갔었는데 인증샷을 찍는 걸 깜빡했네요. 커피차 쐈다고 감독님이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인사도 시켜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커피차에는 "정진, 잘 되나 보자"라는 짓궂은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이처럼 '욱씨남정기'와 '기억'은 동시간대 방송을 하지만 서로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욱씨와 기억 모두 대박나라","대박 멋진 두 팀이다","센스 터지는 문구 빵터졌다","훈훈하다 훈훈해~","준호와 찬성, 대박이네..주거니 받거니 귀욤 터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꼴갑(甲) 저격 사이다 드라마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다정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의 리얼 공감 100%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을(乙)'로 사는 '고구마 일상'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욱여사'의 '욱생(生)욱사(死)' 고군분투를 담는다.
매주 금,토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