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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서진이 아역배우 신린아 부녀 케미로 로맨스 못잖은 설렘을 선사했다.
이후 지훈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훈은 혜수를 대신해 유치원이 끝난 뒤 은성을 마중해 함께 놀아주며 다정한 면모를 보여줬다. 멀리서 두 사람을 바라보던 혜수도 입가에 미소가 피었다.
혜수 모녀를 집에 바래다 준 지훈이 인사하고 떠나려하자 은성은 "조금 더 있다 가라"며 그를 잡았다. 지훈은 은성을 위해 손수 라면을 끓여 준 뒤 집에 돌아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친구 박호준(김광규)를 시켜 찬바람이 들어오던 은성의 집 창틀과 망가진 현관 센서등을 점검하게 시켜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이서진은 극이 진행될수록 아역배우 신린아와 '딸바보' 케미를 뽐내며 다정한 남자로 자연스러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주지 않았던 그가 신린아에게 '아빠 미소'를 지어 보이고, 그녀와 함께 뛰어 노는 모습이 어떤 여배우와 호흡보다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특히 절제된 감정 표현 속에 따뜻한 배려심을 드러내는 일명 '츤데레' 캐릭터가 안방극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아역 배우와 케미가 한지훈의 이 같은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냉정하고 차가운 남자 지훈과 고단한 삶이지만 긍정적인 두 모녀의 기분좋은 만남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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