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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유독 문제일까.
일단 자극적인 영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전에도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불륜 장면이 상세하게 그려지진 않았다. 남녀가 선을 넘었다는 암시를 주는 정도였다. 그런데 '베이비시터'는 달랐다. 유상원과 천은주, 유상원과 장석류의 키스신이 진하게 이어졌다. 더욱이 장석류는 유상원과의 키스 후 상의를 탈의하려 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 가족끼리 함께 볼 수 있는 오후 10시 시간대 드라마로는 적절치 못한 연출이었다는 평.
배우들의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석류 역을 맡은 신윤주는 영화 '동주'의 여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렸던 인물. 드라마는 처음이라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쏟아졌다. 그러나 막상 1회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다른 의미로 치명적이었다. 어색한 한국어 발음은 그의 국적을 의심케 했고 감정 표현 역시 서툴렀다. 아무리 드라마에 첫 발을 디딘 신인이라고는 하지만 정도가 심각했다. 신윤주의 연기가 극 몰입도를 방해했다는 의견이 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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