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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명민이 선보인 정도전의 최후가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희의 죽음은 시작에 불과했다. 심효생, 장지화, 이근 등을 잔혹하게 처단한 방원은 빠져나간 정도전과 남은(진선규)을 찾는데 주력했다. 촌각을 다투던 그때, 우학주(윤서현)는 두 사람이 성균관에 숨어있단 것을 은밀히 알렸고, 방원은 그길로 군사들을 이끌어 성균관을 장악했다.
방원은 위기를 벗어날 기회를 주었지만, 정도전은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에서야 나란히 걷게 된 두 사람. 정도전은 여전히 서로가 같은 꿈을 꾸고 있음을 인정했고, 자신이 물러난 자리를 누구보다 방원이 잘 채워가리라 믿었다. 괴로움과 두려움에 주저하던 방원은 끝내 칼을 뽑았고, 단칼에 정도전을 절명시켰다. 두 사람이 만든 비극의 순간은 시청률을 21.2%(수도권 기준)까지 끌어올리며, 47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왕이 되기 위해 스스로 칼을 뽑아 든 이방원과 잔트가르다운 죽음을 맞이한 정도전의 이야기로 화제의 중심에 선 '육룡이 나르샤'. 방송 첫 회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의 이변 없이 월화 안방극장 수성을 지키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는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전개, 주인공들의 열연 등에 힘입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은 역대급 팩션 사극으로 호평받고 있다.
점점 고조되는 극 전개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는 오늘(15일) 오후 10시에 48회가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