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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물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인 오연서, 이하늬 때문에 안방극장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만하면 '돌아와요 아저씨'가 아닌 '돌아와요 아가씨'로 불려도 손색없다.
그때, 처량하기 그지없던 송이연 앞에 나타난 건 '키다리 아저씨' 아닌 '키다리 아가씨' 한홍난(오연서)이었다. 한홍난은 오열하는 송이연 옆에 자리 잡고 말없이 휴지를 건네줬다. 그리고 송이연이 마음껏 울 수 있게 큰 소리로 '땡벌'을 불러주며 위로했다.
이후 한홍난은 송이연을 적극 서포트하며 기를 살려주려 노력했다. 꿋꿋이 왕주연의 수모를 이겨낸 송이연에게 기립박수를 쳤고 왕주연의 간이 의자를 빼앗아 송이연에게 갖다 주는 정성도 마다치 않았다.
제대로 망가진 오연서와 이하늬. 두 사람의 유쾌한 변신이 반갑고 또 반가울 따름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