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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 출신 첫 국회의원 나오나?'
분당갑은 게임밸리가 조성된 판교 지역을 포괄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이다. 19대 선거 당시 이 의원은 51.5%의 득표율로 43.7%를 기로한 민주통합당(현재 더민주) 김창호 후보를 980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현재 새누리당은 이 의원을 비롯해 권혁세, 장석일, 이범래 등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따내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분당갑은 서현동과 야탑동, 이매동 등 분당의 주요 지역과 함께 판교와 백현동, 운중동 등 게임과 ICT 회사들이 몰려 있는 곳이라 김 의장의 '홈 그라운드'라 할 수 있다. 판교와 인근 지역에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투표권을 가진 게임인들이 대거 이주한 상황이라, 더민주는 김 의장을 전략적으로 공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성남의 경우 이재명 시장이 연속으로 당선될 정도로 야권 성향도 강한데다, 19대 선거에서 비교적 박빙을 펼친 바 있어 김 의장의 당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 의장이 20대 국회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입성할 경우 게임인 출신으로는 첫 정치인이 탄생하게 된다. 당연히 정관계에서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