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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하얼빈 특집, 대륙서 끓어오른 승부욕…멤버들 초딩美 대폭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3-07 07:56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하얼빈으로 첫 해외로 떠난 '1박 2일' 멤버들이 대륙서 끓어오르는 승부욕으로 고군분투해 안방극장을 웃음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야외취침을 피하기 위한 김종민의 과욕에 자연인이 된 데프콘을 비롯해 브런치 복불복으로 대륙의 맛을 본 멤버들은 서로를 곤궁에 빠트리며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한 웃음을 선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평균기온 영하 20도의 중국에서 가장 추운 도시 하얼빈으로 떠나는 '혹한기 졸업캠프'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하얼빈에 먼저 도착한 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은 두 팀으로 나뉘어 역사적인 해외 첫 야외취침을 정하게 됐다. 종목은 '죽음의 가위바위보'로 차태현과 정준영이, 데프콘과 김종민이 한 팀을 이뤘다. 이들은 몸으로 가위-바위-보를 표현했고, 청바지가 얼어버리는 추위 속에서 질 때마다 옷을 하나씩 탈의해야만 했다.

결과는 큰 웃음이었다. 승부욕에 활활 불타오른 김종민은 추위 속에서 알몸을 노출하게 된 상황에서도 멈출 줄을 몰랐고,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보' 자세로 계속 차태현에게 졌다. 결국 김종민은 같은 팀인 데프콘은 텐트로 보내 자연인으로 만들어 마지막까지 가위바위보 기회를 얻었다. 데프콘은 연신 "그냥 텐트에서 자자"라며 "도대체 이게 자존심 세울 일이야?"라고 김종민을 말렸지만, 김종민은 결국 패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데프콘은 결국 야외취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취침에 나섰지만, 혹한의 추위 속에서 제작진의 요청으로 차태현과 정준영이 머무는 호텔 객실 바닥에서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 날 김준호의 합류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개그콘서트' 녹화로 뒤늦게 촬영에 합류했지만, 이미 매서운 추위를 맛본 다른 멤버들은 김준호를 타깃으로 삼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해외 촬영 기념 브런치 복불복은 김준호를 상대로 한 막내 정준영의 반란이 웃음의 절정을 이루게 했다.

멤버들은 우리나라 탕수육의 모태가 된 중국의 궈바오러우가 처음으로 탄생한 식당에서 말 그대로 '진흙탕 브런치 복불복'을 벌였다. 갖가지 재료와 요리법으로 유명한 중국음식을 중국식 메뉴판을 보고 선택해 먹게 됐고, 중국어를 잘 아는 정준영은 김준호가 젓가락을 이용해서 고른 메뉴를 먹게 됐는데 결국 '돼지 혀 슬라이스'에 당첨돼 이를 맛보게 돼 멘붕에 빠지게 됐다.

제작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궈바오러우를 아무도 고르지 못하자 궈바오러우와 자라 조림을 놓고 눈을 가리고 선택하게 해 무조건 먹어야만 하는 룰을 제시했다. 이미 대륙의 맛을 본 멤버들은 또 다시 승부욕에 활활 불타올라 이를 받아들였고, 정준영은 자신의 차례에 장난을 친 김준호에게 복수를 감행, 그에게 자라를 맛보게 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멤버들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들이라며 점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승부욕으로 다양한 상황을 펼쳐내며 다양한 재미를 안겼다.

한편,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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