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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前여친 측 "직접 할 얘기, 왜 기자회견 통해 하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2-21 14:3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현중 부모의 눈물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모씨 측이 "우리에게 해야할 이야기를 왜 기자회견을 통해 하는가"라며 아쉬워했다.

21일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가 낳은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임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김현중의 부모는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청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김현중의 부친 김흥성 씨는 "최 씨가 낳은 아이를 친자로 인정한다. 김현중이 친부로서 책임을 다할 거다"며 "애가 낳았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 첫째 아이에게 미안하다. 내 핏줄인데 보지도 못해 미안하다. 1월부터 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누차 말했는데 친자 확인을 늦췄다. 늦게나마 밝혀져 다행이다. 아이에게 미안하다. 건강하다니 거기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중이는 처음부터가 자기애라고 인정했다. 아이 아빠로 책임을 진다고 늘 얘기했다. 9월에 편지를 공개할 때도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 지난 번 친자 검사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어떻게 비가 오는데 아이를 비를 맞추나, 아이를 소송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최 씨의 변호인의 선종문 변호사는 "최 씨에게 직접 말해야할 이야기를 왜 기자회견과 언론을 통해서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남은 소송에 대해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 변호사는 "아이를 소송에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김현중의 부모의 말에 대해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 )'라는 말이있다. 이렇게 까지만 말하겠다"고 답했다.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라는 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뜻이다.

앞서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씨는 지난 9월 서울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고 이어 지난 9일 서울대 법의학교실에서 친자 확인 검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은 "검사 결과는 김현중과 최 씨의 아들 간에는 99.9%로 부자 관계가 성립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친자 확인 검사 이전에도 계속 '친자가 맞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이가 친자임을 알게 됐으니 아버지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하지만 친자 확인과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던 명예훼손 등 소송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중은 현재 경기도 파주 30사단 예하 부대에서 군 목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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