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게임 관계자들 '강추', 슈퍼판타지워의 매력은?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12-03 10:35





남녀노소 누구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다가왔다. 지금 모바일게임 시장은 기존 온라인과 달리 그 동안 소외됐었던 4050 세대가 메인으로 올라서면서 자동 사냥 위주의 모바일 RPG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현재 차트 상위권에 있는 대부분의 모바일 RPG들은 실시간 기반의 고품질과 게임성이 좋은 대작들이다. 불과 2년 전 모바일게임 시장이 태동할 때만 하더라도 캐주얼게임과 싱글 기반의 RPG가 인기였지만 시장은 유저들의 요구에 맞춰 빠르게 변화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독 '슈퍼판타지워'는 눈에 띄는 게임이다. 화려한 그래픽도 실시간 기반의 강력한 콘텐츠도 없지만 상위권에서 대작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매출 순위에서도 10위에서 20위 사이를 오가면서 선전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평가도 좋다.

무엇보다도 최근 게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게임 등으로 불리면서 한 번쯤 해봐야 될 게임으로 추천되고 있을 정도다. 대작 RPG들과 같이 날카로운 면은 부족할지 몰라도 그들보다 더 오래 서비스될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슈퍼판타지워다.




슈퍼판타지워의 재미요소는 크게 스토리 기반의 게임성과 전략을 강화한 RPG, 무과금 유저도 끝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택틱스 기반 게임성, 모바일에 최적화된 SRPG 등도 유저와 관계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대부분의 모바일게임들이 파밍을 위한 게임으로 자리 잡아갈 때 슈퍼판타지워는 그 동안 소외 받았었던 스토리를 메인으로 내세웠다. 무작정 스테이지 형태의 던전을 공략해 나가는 것이 아닌 주인공 로드와 함께하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캐릭터들의 성장은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자동적으로 이뤄지기에 막힘이 없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캐릭터들은 다음 등급으로 이어지는 환생을 앞두고 있을 것이며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스토리에서 차원 던전, 네프티스 던전, 잃어버린 섬 등 다음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다.


스토리를 부각시키면서 경쟁에 대한 요소는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유저들의 스트레스 또한 적은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다른 유저들과의 경쟁보다는 게임 속 공통의 적을 공략하고 돌파해 나가는 것이 메인 게임성으로, 주인공들의 성장기를 게임으로 체험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안겨 주고 있다.

캐릭터와 스토리가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칫 허술해질 수 있는 게임성은 전략 RPG로 강화했다. 택틱스 기반의 SRPG는 유저들에게 과거 즐겼던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색다른 재미 요소를 제공해 유저들에게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지루한 파밍 과정이 아닌 캐릭터의 성향을 바꾸고 조합을 변경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유저들은 게임을 '공략'해 나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특정 몇 가지 직업으로 나뉘어져 있는 캐릭터들이 아닌 독특한 성향과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각각의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이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슈퍼판타지워의 재미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돈을 쓰는 유저가 대접을 받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슈퍼판타지워는 유독 과금 체계를 최소화 했다. 대부분의 게임내 과금 요소는 게임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키는 요소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수정도 일정기간만 게임을 즐기면 누구나 상당량의 개수를 모을 수 있다.

그나마 뽑기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장비 뽑기도 굳이 결제하지 않아도 누구나 시간만 투자하면 유니크까지 장비를 구성할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서 유저들 사이에서는 착한 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최근의 게임들 중 가장 모범적인 과금 체계를 갖춘 게임으로 거론될 정도다.

이러한 슈퍼판타지워의 특징들은 게임의 장기적인 측면에서 좋은 분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단기적인 성과는 다른 게임들에게 밀릴 수 있지만 최후의 남는 게임은 슈퍼판타지워가 될 것이란 게 대부분의 평가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획일화 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슈퍼판타지워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며 "독특한 재미요소를 갖추면서 유료화 모델까지 유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금 당장의 성과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