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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기승전 '소지섭'이다.
소지섭은 '소간지'라는 별명의 이유를 누구보다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노출 하나 없어도 빛이 나는 수트핏은 상남자의 섹시미를 드러내고 있고, 눈빛 하나 표정 하나 만으로도 여심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김은지 작가의 필력도 소지섭 매력 발산에 힘을 보탰다. 최근 트렌드라는 '츤데레'를 그대로 화면으로 옮겨왔다. 무심한 척 하면서도 세심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보살피는 모습, 틱틱거리는 듯 하지만 정작 마음은 따뜻한 그런 캐릭터를 부여해 소지섭의 또다른 매력을 끄집어낸 것.
덕분에 '오 마이 비너스'의 시청률도 수직 상승 중이다. 지난 16일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뒤 2회에는 8.2%로 껑충 뛰었다. 그리고 23일 방송된 3회는 8.4%의 시청률을 기록, MBC '화려한 유혹'(7/8%)을 제치고 월화극 2위 자리를 꿰찼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SBS '육룡이 나르샤'(14.6%)와는 이제 6.2% 차이. 상당한 격차라 볼 수도 있지만 아직 '오 마이 비너스'가 단 3회밖에 방송되지 않았고, 온라인상으로도 뜨거운 반향을 몰고온 만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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