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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이지후→이순정.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쇼케이스를 연 이순정은 "요즘 써니는 가수들이 많이 쓰는 이름인데 내가 써니의 원조다"며 "이순정이라는 이름은 작사가 이건우 선생님이 지어주셨다. 기가 좀 세보인다고 해서 이것을 순화시키기 위해 순수하게 걸림돌 없이 가라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이순정의 타이틀곡은 세미 트로트곡 '찰떡'. 이승철의 '소리쳐'를 쓴 홍진영이 작사, 작곡을 한 노래로 쉴새 없이 반복되는 '찰떡'이라는 가사가 강한 중독성을 전해준다. 특히 이 곡의 안무는 백지영의 '대쉬' 안무를 만든 유명 안무가 홍진영이 만들었다. 이순정은 "홍진영 교수에게 5번을 찾아간 끝에 겨우 허락을 받았다"며 "신체의 말랑말랑한 부분인 볼과 엉덩이에 신경을 쓴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순정은 그동안 연예인 2세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어머니의 딸이기 때문에 좋은 것도 정말 많은데 그만큼 주위의 시선이 너무 따가워서 힘들때도 많다. 16년 만에 컴백해 겁도 많이 나지만 저를 생각해 주시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컴백을 앞두고 김수희 씨가 해준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어머니는 정말 차가운 분이다. 쇼 비즈니스라는 장르에 오래 계시다보니 강인한 면이 많은 것 같다"며 "아직 앨범도 못드렸다. 그저 뒤에서 보이지 않게 손벽을 쳐 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최근 5대 가수협회장으로 선출된 가수 김흥국이 깜짝 등장해 이순정을 공개 응원했다. 김흥국은 "이순정은 어려서부터 워낙 노래를 잘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찰떡'이란 노래가 아주 잘 만들어져서 이순정이 어머니 만큼 큰 가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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