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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 김민정,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줄기 속 ‘혼연일체’ 연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1-03 01:31


"지금까지 귀엽고 당찬 개똥이는 잊어라!"

'장사의 神-객주 2015' 김민정이 3시간 동안 쏟아지는 폭우 속에 온 몸을 내던진 불꽃 투혼을 발휘했다.

김민정은 오는 5일 방송될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 13회 분에서 오열과 통곡을 반복,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아내는 모습을 선보인다.

지난 11회 분에서 김민정은 소리 소문 없이 떠난 장혁을 만나기 위해 '송파마방'까지 원행길을 나섰던 터.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까지 정인이 '송파마방'에 있어 찾아가는 길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운명남' 장혁에 대한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민정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차가운 물줄기 속에서 고뇌와 수심, 그리고 허탈함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발걸음을 휘적휘적 옮기다 기어이 혼절에 이르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민정이 강력한 번개가 내려치는 한밤중 폭우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운명남' 장혁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지 두 사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민정이 '폭우 투혼'을 벌인 장면은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강우기와 천둥, 번개를 만들기 위한 특수 효과 장비까지 동원됐던 상태. 김민정은 유독 쌀쌀한 늦가을 날씨와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 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김민정은 촬영 중간 카메라 각도를 바꾸기 위해 스태프들이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진흙탕이 된 바닥에 그대로 앉은 채 계속해서 대사를 외우는 가하면,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눈을 뜨지 못하면서도 감정에 몰입,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개똥이의 감정선을 드러내느라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불굴의 의지를 불태웠던 것.

그런가하면 김민정은 촬영 중간 중간 차가워진 몸을 녹이기 위해, 얇은 수건만을 덮은 채 작은 휴대용 난로로 손을 쬐면서도, 얼굴에는 계속 미소를 띤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케 했다. 신발이 다 벗겨진 채로 진흙바닥에 쓰러지며 촬영이 끝나자 스태프들은 김민정의 열정에 박수와 극찬을 보냈다.


제작사 측은 "김민정은 데뷔 25년 차 배우의 탄탄하고 깊은 연기 내공으로 개똥이가 가질 수밖에 없는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최고로 담아내고 있다"라며 "김민정이 추운 날씨 속에 물벼락을 내리 맞으면서도 오로지 완성도 높은 장면에만 집중했다. 김민정이 혼신을 다해 투혼을 벌인 폭우 속 장면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11회 분에서는 장혁과 유오성이 18년 만에 맞닥뜨리면서 끝나지 않는 '악연의 시작'을 예고했다. 장혁과 유오성이 앞으로 어떻게 엮이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장사의 神-객주 2015' 12회 분은 오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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