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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량 작가의 '존재와 사고-명제 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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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량 작가의 '존재와 사고-명제 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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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량 작가의 '존재와 사고 2015-모든 불가능한 것의 존재'가 오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이마주에서 열린다.
회화에서 출발해 영상과 설치 미술, 공공 미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실험을 시도해온 이태량 작가는 '존재와 사고'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 역시 시각 매체인 미술이 언어가 갖는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솔한 앎을 각성하는 한 방법임을 보여준다.
작가는 "나에게 작업은 '좋은 작업을 해야 한다'라는 명제에 대한 시도가 아니라 '좋은 작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 그 자체"라며 "'존재와 사고'는 오랫동안 나 자신과 회화를 일치시키기 위한 예술적 표어이며, 단지 실재를 재현하거나 증명하는 수단이 아니라 비가시적 사실을 구현할 통로이자 표현의 한계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말할 수 없는 것은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을 바탕으로 '모든 불가능한 것의 존재를 금지한다'라는 잠재성의 존재론에 주목, 말할 수 없는 영역의 분명한 인정이라는 역설적 통찰을 수용하고 또다른 실재에 대한 명료성을 확보하려고 시도한다. 작가는 "결국 내 그림은 중요하지 않으며 정작 중요한 것은 내 그림 밖의 모든 것들에 있다"고 말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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