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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 측이 전인화의 '변신' 과정을 소개했다.
'내 딸, 금사월' 속 득예의 변신이 '아내의 유혹'을 연상케 하면서 시청자들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상황. 특히 그런 득예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설정이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20일, 득예의 변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로에서 촬영된 새롭게 변신한 해더 신의 모습은 김순옥 작가와 백호민PD, 전인화의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만들어졌다. 단순히 외적인 모습만을 바꾸는 것이 아닌 해더 신으로서 풍기는 분위기 자체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득예와 해더 신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 전인화는 "사월이를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한다. 득예는 사월이를 도와주고싶지만 득예로서 사월이를 도와주면 친딸인 금사월이 만후에게 해코지 당할까봐 쉽사리 다가가지 못한다. 해더 신으로 변장해서 사월이를 건축가로서 내외적인 부분을 성장시키고 키우려고 한다. 하지만 득예와 해더 신의 어머니로서 향한 모성애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눈을 속여 친딸 사월이를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득예의 이중생활. 잘 활용하면 극적인 장치가 될 수 있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인만큼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내지 못하면 시청자들의 무리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작가와 연출, 배우의 노력을 통해 '내 딸, 금사월' 속 득예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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