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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100회 '슈돌', 어떻게 육아 예능의 '슈퍼맨'이 됐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0-19 10:3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00회를 맞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어떻게 육아 예능의 '슈퍼맨'이 될 수 있었을까.

지난 2013년 11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8일 100회를 맞았다. 츨연하는 연예인 아빠와 아이들마다 스타가 되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던 것은 아니다.

2013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을 알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당시 방송가에 불어닥친 육아 예능의 인기에 휩쓸려 등장하는 듯 보였다. 한동안 육아 예능의 원조이자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MBC '아빠!어디가?'의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출연자들에 관련된 이슈가 프로그램을 괴롭히기도 했다.

아들 야꿍이(김지후)와 함께 출연한 배우 김정태는 아들과 함께 한 국회의원의 선거 현장에 방문했다가 온라인상에서 정치적 색깔과 관련한 비난은 받은 바 있고, 세 쌍둥이 아들들(송대한, 민국, 만세)과 출연하고 있는 송일국 역시 정치적 색깔 및 매니저 임금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또한, '아빠!어디가?'를 저격하는 듯한 자막과 인기에 따라 출연 가족의 분량 편차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한풀 꺽여버린 육아 예능의 인기 속에서도 여전히 시청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빠!어디가?'의 짝퉁이라는 오명은 이미 벗은지 오래고 육아 예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출연중인 아이들의 매력이 프로그램의 성공의 가장 큰 열쇠였다. 방송 초반 아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준우오빠'라는 별명을 얻었던 배우 장현성의 아들 장준우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개국공신이라고 불리는 추성훈의 딸 추사랑, 남다른 동물 사랑과 아이답지 않은 신비한 매력을 보여준 가수 타블로의 딸 이하루 등 보기만해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시청자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빠질 이유는 충분했다.

현재 출연중이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슈퍼맨의 돌아왔다'와 성장을 함께 해온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이서언·서준, '신의 한 수'라고 불리는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 송대한, 민국 만세, 미소가 아름다운 아이인 엄태웅의 딸 엄지온, '인기 급 상승' 중인 이동국의 다섯 아이들 (이재아, 재시, 설아, 수아, 대박이)까지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이 프로그램에 그대로 녹아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또 다른 매력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아이들의 성장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빠의 성장까지 보여주는 육아 '성장' 버라이어티 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초반 아파서 우는 쌍둥이를 보며 눈물을 훔치던 이휘재는 어느새 육아 달인이 됐다. '딸 바보' 추성훈은 사랑과 훈육의 균형을 맞출 줄 아는 멋진 아빠가 됐고, 딸의 행동을 보며 어쩔 줄 몰라하며 눈물을 훔치던 엄태웅의 육아 또한 몰라보게 능숙해 졌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아빠'로서 성장해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놀라움을, 나이가 있는 시청자에게는 공감을 전해줬다.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육아 예능의 슈퍼맨이 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담아낼 또 다른 아빠와 아이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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