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훈이 다시 한번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훈은 극중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중년의 '종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직장에서는 위, 아래로 짓눌린데다 커가는 아이와 아내에게서는 이미 존재감이 사라진 지 오래다. 누구의 눈치도 받지 않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그만의 공간 찜질방에서 그는 자신처럼 인생에서 외롭고 위태로운 이들을 만나게 된다.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훈은 드라마 '서울탱고', '꿈의 궁전', '왕초', '사랑과 야망', '행복합니다', '내 남자의 여자', '불굴의 며느리', '메이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우직하면서도 불의에 거침없는 터프한 이미지를 선보여왔고, 지난 2013년 드라마 '일말의 순정'에서는 지고지순한 순정남 역을 맡아 전에 없던 캐릭터 변신과 친근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올해 본격적인 연기활동에 시동을 건 이훈은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 다양한 연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작품에서 빛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주어진 바에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넘치는 입담과 팔색조 매력으로 대중을 매료시켜온 배우 이훈 그가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앞두고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를 통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오는 11월 6일부터 성수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한편, 이훈은 현재 KBS 2TV 교양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TV'에서 MC를 맡고있으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유도'편 멤버로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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