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감독 "이광수 인기 몰랐다, '좋은 친구들' 보고 캐스팅"

영화 '돌연변이'의 언론 시사회가 14일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천희 박보영 권오광 감독 이광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왕십리=허상욱 기자 [e-mail]/2015.10.14/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TV를 잘 안 봐서 이광수가 인기있는 줄 몰랐어요." 영화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이광수를 캐스팅한 이유가 '인기' 때문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돌연변이' 언론시사회에서 권오광 감독은 "TV를 잘 안 봐서 이광수의 이미지와 인기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권 감독은 "'좋은 친구들'이란 영화에 나온 이광수를 보고 굉장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한계선을 넘어가려는 욕심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에 이번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광수가 코믹한 이미지인 줄 최근에서야 알았다. 오히려 '좋은 친구들'만 생각해 연기적인 결이 많은 배우라 느꼈다. 더 많은 스펙트럼을 펼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호흡을 맞춘다. 한국 단편영화로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에서 갱을 맡았던 권오광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22일 개봉.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