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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부산=고재완 기자] '탕웨이의 남자' 김태용 감독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2일 부산 해운대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20년 전에 학생으로 왔다. 그때는 이 영화제에서 내 영화가 상영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내 영화도 상영하고 BIFF 심사를 하게 됐다"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멋진 심사위원들과 함께 좋은 작품 고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은 김 감독 외에도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아누락 카시압 감독,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과 심시위원장을 맡은 실비아창 감독,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킨스키는 이날 "BIFF는 세계적 이벤트다. 이렇게 심사위원으로 올 수 있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고 심사위원장 실비아 창은 "BIFF에는 항상 오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초청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기대가 크다. BIFF는 아시아 영화인에게는 통과의례와 같은 곳이다. 어느덧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가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벅차올라 잠시 마이크를 잡겠다. 이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뉴커런츠는 1996년 1회부터 지금까지 BIFF가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데 큰 기여를 한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 5인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2편의 작품이 BIFF 폐막식에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부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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