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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임재범, 공연 타이틀은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9-16 08:05



'노래의 신' 임재범의 3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콘셉트를 알려줄 공연과 앨범 타이틀이 드디어 공개됐다.

임재범은 15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30주년 기념 전국 투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연 타이틀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 (After the Sunset: White Night)'도 함께 알렸다.

이 제목은 새 앨범 타이틀로도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 (After the Sunset: White Night)'은 노을이 진 후에도 밤이 오지 않는 현상인 '백야'가 계속된다는 의미이다. 임재범이 걸어온 30여년의 음악 여정이 아침과 낮을 지나 노을이 지는 시간까지 걸어온 듯 느껴지는 시각적 연상으로부터 출발한 제목이다. 그러나 노을이 지고 난 후 깜깜한 밤이 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태양이 빛나는 '백야'처럼 임재범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계속된다는 다짐을 알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앞서, 소녀시대 태연과의 듀엣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3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임재범은 9, 10월 중 새 앨범을 발표하고, 10월 30,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11월 7일 대구 엑스코, 11월 21일 수원 실내체육관 등 총 10개 도시에서 30주년 기념 전국 투어를 갖는다.

새 앨범은 30주년을 기념하는 후배들의 헌정곡들과 임재범이 다시 부르는 히트곡 리메이크곡들을 포함해 신곡들이 함께 담길 예정이다.

현재 지속적인 녹음 작업 중에 있으며, 특히 신곡은 2년간 국내외 프로듀서들로부터 수백여곡의 데모를 받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은 지난 1986년 시나위 1집에 보컬로 데뷔,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히트시키며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절대 감성, 풍부한 성량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1991년 솔로로 전향 '이 밤이 지나면'으로 6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이후, 1997년 발표한 2집에서 '그대는 어디에', '사랑보다 깊은 상처', 1998년 3집에서 '고해', 2000년 발표한 4집에서 '너를 위해' 등 국민적 히트곡들을 연이어 발표했다.

2011년 5월에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부른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 등 단 3곡으로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며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임재범의 단독 콘서트 티켓은 수백만원의 웃돈을 붙여도 구할 수 없을 만큼 '품귀 현상'을 빚은 바 있다.

2012년 이후 3년만의 새 앨범을 발표하는 임재범은 오는 10월 30일, 31일 서울 올림픽 공원, 11월 7일 대구 엑스코, 11월 21일 수원 실내체육관 등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울산, 광주, 고양 등 10개 도시 전국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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