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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김구라 측 "묵묵히 스케줄 소화중…방송 이상 無"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8-25 18:18


김구라. 사진=스포츠조선DB

김구라가 현재 진행중인 9개 방송활동을 이어나간다.

김구라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구라의 18년간의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는 합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이에대해 김구라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방송활동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9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고 토요일 하루 쉬는 일정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일밤-복면가왕', '세바퀴' '마이리틀텔레비전', JTBC '썰전', 채널CGV '무비 스토커', tvN '집밥 백선생' 등 총 9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김구라는 '이혼' 결론을 내린 뒤에도 묵묵히 스케줄을 소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혼 소식을 알린 시간, 상처를 감추고 MBC '복면가왕' 촬영에 임하고 있다. 소속사는 "오늘 합의 이혼했으나 녹화 일정에 빠질 수 없어 참여했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합의 이혼' 당일 날, 이혼 사실을 대중에 솔직하게 알렸다. 또한 남은 아내의 채무를 끝까지 책임진다고 선언했다. 아들 동현이의 양육을 책임진다고 했으며, 아들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아내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책임감이 느껴지는 김구라의 약속에 네티즌들은 가정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는 '힐난' 보다는 '위로'를 전하고 있다.

앞서 김구라는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킨다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다. 하지만 날선 다툼이 계속 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더라.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봤다. 저희 부부는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게 낫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런 결정엔 제 어머니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전 아내의 채무는 자신이 끝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선언한 김구라는 "고2 인 아들 동현군과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생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이다. 동현이가 성인이 돼 내린 결정은 존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하 김구라의 글 전문.

김구라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킨다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희 부부는 금일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개인적인 가정사이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상황이기에 고민 끝에 몇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날선 다툼이 계속 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더군요.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엔 제 어머니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저희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 수 있었고,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2 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입니다.

동현이가 성인이 되어서 내린 결정은 존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현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인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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