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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복 입고 놀까?' 2030 대상 이색 한복 행사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5-08-17 14:56 | 최종수정 2015-08-18 19:48


파티 컨셉의 한복 스타일링. 사진제공=마인드 디자인



젊은층에서 한복의 인기가 높아지자 한복을 착용할 수 있는 행사 역시 눈에 띄게 열리고 있다. 보다 스타일리쉬하고 간편한 캐주얼 한복의 등장으로 한복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 SNS 상에서는 한복을 입는 한복 데이나, 한복을 입고 세계여행을 하는 한복 여행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다보니 한복과 관련된 행사들이 이어진다.

먼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백중절(머슴의 날)을 맞이하여 한복을 입고 즐기는 백중달빛잔치가 열린다. 백중달빛잔치 측은 현장에서 한복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비롯해 사일런트 디스코, 오픈 한옥,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통문화 스타일샵인 얼스타일은 실생활에서 한복이나 전통문화 상품을 매치하는 방법을 담은 칠석데이 스타일링북을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칠석데이 스타일링북은 전통문화상품 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한복착용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는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전통문화 소셜벤처 마인드디자인(문화재청 예비사회적기업)이 진행하는 칠석데이 프로젝트 역시 한복 컨텐츠를 강화한다. 칠석데이는 201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회를 맞이한 행사. 공연만 진행됐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칠석데이 '사랑가' 컴필레이션 앨범, 칠석데이 콘서트,한복 스타일링북 등으로 크게 확대 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칠석데이는 칠월칠석 설화를 모티브로 삼아, 과거 조상들처럼 칠월칠석에 남녀가 만나 어울려 노는 날이다. 낯설고 어려운 전통문화를 보다 가깝게 즐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오는 29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칠석데이 '사랑가'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명단이 화려하다. 윈디시티, 아소토 유니온의 김반장, 클래지콰이의 호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킹스턴 루디스카, 신세하 그리고 신진 국악인 고준석이 참여해 판소리 '춘향가'의 대목 중 하나인 '사랑가'를 재해석했다. 특히 김반장은 총괄 프로듀서를 겸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21일 오후 9시 홍대 YES24 무브홀에서 칠석데이 콘서트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취지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메신저 까치와 까마귀가 등장해 남녀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칠석데이 스타일링북 표지. 사진제공=마인드디자인
무엇보다 칠석데이 콘서트는 우리 옷 한복을 입고, 우리 노래 사랑가에 맞춰 어울리는 남녀 만남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트렌디하고 실용적인 전통문화상품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한복 스타일링북을 펴낸다. 테마에 맞춘 전통문화상품 스타일링, 일상생활 속 전통문화상품 스타일링, 뷰티 팁, 제품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콘서트 당일 홍대 인근 카페 달리에서 한복 스타일링북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모션으로 한복 및 악세사리 대여를 진행하여 전통문화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문화 소셜벤처 마인드디자인은 "창조적인 문화콘텐츠를 통해 오늘날 잊히거나 소외되는 전통문화를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주요 사업으로 칠석데이 외에도 단청디자인 상품제작을 진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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