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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 7월 1일~1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06-28 16:13 | 최종수정 2015-06-28 16:13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이 7월 1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저승편'과 '이승편', '신화편' 총 3부로 이루어진 원작 '신과 함께'는 이승과 저승을 막론하고 인간과 함께하고 있는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의 민속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치 있게 그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네이버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1년 부천만화대상 우수이야기만화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었으며 공연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판권 계약도 마쳤다.

'신과 함께-저승편'은 3부 중 '저승편'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저승편'은 죽어서 저승에 간 김자홍이 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저승 재판을 받는 여정과, 한을 풀지 못해 이승을 떠돌고 있는 원귀(유성연)를 무사히 저승으로 인도하는 저승삼차사 강림과 덕춘, 해원맥의 활약을 그린다. 평범하지만 순박하고 선량하게 살다 죽은 김자홍이 이승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복을 저승에서나마 돌려받는다는 결말은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겨준다. 더불어 현대적인 스타일의 저승 삼차사 강림과 덕춘, 해원맥은 극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신과 함께-저승편'에서 무시무시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는 7개의 재판이 이뤄지지만 각 지옥의 모습과 변호 과정 등은 매우 코믹하고 통쾌하게 그려진다. 웃으며 볼 수 있는 유쾌한 작품이면서, 한국의 전통 신화를 재해석한 의미를 느껴보고, 저승 재판 과정을 통해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

캐스팅 또한 탄탄하다. '라카지'와 '헤드윅', '돈 주앙' 등 히트 뮤지컬에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던 김다현과 '윤동주, 달을 쏘다'와 '뿌리 깊은 나무', '잃어버린 얼굴 1895' 등에서 주역을 맡았던 서울예술단의 간판배우 박영수가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 역을 맡았다. '셜록 홈즈', '헤드윅'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와 보컬을 선보였던 재주꾼 송용진과 서울예술단원 조풍래가 카리스마 넘치는 저승차사 강림 역을, 최근 '사의 찬미'와 '난쟁이들', '쓰릴 미' 등에서 활약해온 정동화와 '블랙메리포핀스'와 '비스티 보이즈'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도빈이 평범하게 살다죽은 김자홍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테랑 연출가 김광보가 진두지휘를 맡았고, 정영 작가가 대본을 완성했다. 음악감독은 뮤지컬계의 베테랑 변희석 감독, 무대미술은 관록의 박동우 디자이너가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박동우 디자이너는 윤회 사상을 상징하는 지름 17미터의 거대한 바퀴 모양 세트를 무대에 세운다. 바퀴 안쪽의 원형 공간은 저승, 바깥쪽은 이승을 표현하다. 이곳에 80제곱미터의 LED 수평 스크린을 설치해 7개의 다양한 지옥을 표현하는 스펙터클한 영상을 투사해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전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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